의학이론(74점):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방대한 공부량에 압도되어 자신감을 잃었지만 누적이 쌓여가면서 제일 자신있는 과목으로 변하였습니다. 아마 많은 수험생분들도 그렇겠지만 이 과목을 전략과목으로 선택할 것입니다. 저도 그랬고, 최근까지의 시험경향을 살펴보았을 때 의학이론을 전략과목으로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드네요. 사실 이해를 요하는 과목이 아니다 보니 특별한 공부법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긴 합니다. 교재를 정독하고 외우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접근을 하는 방법에서는 다른 과목에 비하여 수월한 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흔히 이 시험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최근 3년 동안 출제가 된 문제들을 소거하고 난 나머지의 분량을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극복 못할 양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외우는 것은 모의고사 시즌 정도가 되어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다 보니 초반부터 외워도 그게 시험까지 가지고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원탑 전진경 교수님의 모의고사를 비롯하여 수개의 다른 학원의 모의고사를 풀어보았는데, 전진경 교수의 모의고사가 양과 퀄리티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많은 양의 모의고사를 풀지 않아도 전략과 방향성을 잘 잡고 반복에 집중을 한다면 충분히 고득점을 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근재(59.67점): 의학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자신이 있었던 과목있었습니다. 계산 실수를 줄이고 약술 준비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60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고 자랑할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근재는 문제를 풀기전에 과목에 대한 이해가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모르는 개념은 덮어두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이해를 위해 반복하여 정독을 하여야 하고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질문을 하여서라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의학이론과 달리 문제들이 단독적인 영역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교재의 모든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나의 문제를 구성하기 때문에 하나의 불확실한 개념만으로도 전체 문제를 그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념들의 이해가 확립이 되었다면 그 이후부터는 계산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계산실수와 누락시키는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고 그런실수를 잘 안할 것 같지만 실제 시험에서의 압박감과 시간부족 등으로 인하여 심심치 않게 계산 실수가 나옵니다. 저도 모의고사를 풀면서 계산실수를 종종하였고 채점을 하면서 저조차도 왜 실수를 하였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모의고사가 거듭되어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점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돌이켜 보면 가장 아쉬운 실수가 아닐까 합니다. 책임근재의 약술 문제는 자동차보험과 같이 무자비하지는 않습니다. 교재를 다독하고 예상 문제들을 잘 준비하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답안지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 책임근재 약술을 풀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명길 교수님의 모의고사에서 풀어봤던 문제가 2개, 그것도 25점 배점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25점 배점 중에 적어도 20점은 가져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험을 치르면서 정말 원탑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한번 이명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3보험(57점): 저에게는 가장 자신이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이 없다기 보다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고득점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과락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3보험은 함정을 피하는게 다라는 것이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들 사이사이에 함정들이 숨어 있고 그런 것들이 저에게는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기본에 충실하기로 �g습니다. 배원식 교수님께서 수석을 할 게 아니라면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했고 가져오기 힘든 부분을 잡고 있기 보다는 보이는 것들부터 내 것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선 약관과 장해지급률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약관은 출제가 예상되는 30여개의 약관을 외웠고 장해지급률의 경우는 모든 부분을 다 외웠습니다. 외우기 힘들어 보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장해지급률 문제를 만들어 매일 풀어보니 시험까지는 가져가 지더라고요. 다행이도 금번 시험에 약관과 장해지급률 문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여 자신없던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저의 공부방법이 왕도는 아니지만 제3보험이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과락없이 50점 이상은 받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동차보험(50.33점): 문제의 그 과목입니다. 신체손사에서 자동차보험을 어떻게 극복하냐가 당락을 가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 자신이 있었고 분량도 9장을 가득채웠는데 50점에 그친 것을 보면 좋은 점수받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과목인것 같습니다. 특히 열심히 준비하였던 30~40점 배점의 면부책 문제가 출제가 되지 않은 것이 정말 아쉽네요. 최근 출제 동향을 보면 앞으로도 출제가 되기 힘들 것 같네요. 자동차보험 역시 책임근재와 마찬가지로 이해가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이해없이 외우기만 하다보면 잘 외워지지도 않을 뿐더러 휘발성도 더 강합니다. 최근 출제문제가 거의 약술로만 채워져 있다고는 하지만 꼭 이해를 하고 외워야 합니다. 자동차보험은 처음 진입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개념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회적 통념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운행자의 개념, 운전자와 운행자와 타인의 구분 같은 경우가 그러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김영길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수월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는 것은 김영길 교수님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보험 약술은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책임근재와 비교하여 상당히 지엽적이고 많은 양을 요구하며 정확한 답안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초창기부터 외우기 보다는 모의고사 시즌이 되어 하나하나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00개 가까이 되는 약술 문제를 다 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제와 그 밖의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는 정도를 추합하여 40~50여개는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공부는 순공으로 따져 학기중에는 3시간, 방학이후에는 8시간 정도한 것 같습니다. 쉬는 날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없었습니다. 쉬는 날이 불안하더라고요. 매일 공부를 시작하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시작을 교재나 약술문제 타이핑으로 시작했습니다. 집중력 올리는데 이만한게 없더라고요.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이 시험은 포기하지만 않으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하더라고요. 교재를 최대한 다독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적의 전략을 갖춘다면 합격하는 길이 생각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 정도의 사람도 했으니 누구든 의지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작년부터 시험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들 덕에 합격했습니다. 원탑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