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회사 내규상 밝힐 수 없어 7000만원 이상으로 표기하였습니다. 혼동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1년 하반기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의 합격한 김영길 교수님의 제자입니다.

사실 공제조합에 합격하고 나서 수기를 올리는 데에 있어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는 중이지만,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 도움을 드려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꿈사나 여러 커뮤니티의 청년들의 고민을 보고, 또는 취업 수기를 권유 받고 나서 제가 취업 필드에 처음 발돋움 할 때가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만약 누군가 나에게 취업에 대한 간략한 정보라도 주었다면 더 편하게 준비 했을텐데 라는 마음이 들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외람된 말씀으로 취업을 처음 준비했던 저는 사소한 거 하나 하나 걱정되고, 타 지원자에 비해 열등해 서류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 했던 모습,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며 누가 합격할까 긴장했던 모습, 최종 면접을 마치고 좌절하고 집으로 쓸쓸하게 향하던 제 모습... 등 여러 장면들이 기억이 납니다.

각설하고, 4개월 남짓의 취업 준비 기간 동안 10개 내의 기업을 지원하면서 대부분 최종 면접까지 갔던 제 과거를 말씀드리면서 최종 면접을 제외한 전형에 있어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최종 면접은 합격률이 낮아 말씀 드릴 수가 없겠네요...)

제 간략한 스펙을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직무 관련 인턴이나 근무 경험이 전무했고, 손해사정사 2차 합격 외의 정량적인 스펙은 없습니다. (게시글에 게시한 자격사항도 공격이 들어 올까봐 대부분의 회사에 적지 않고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최종 면접까지 도달했던 것을 보면, 정량적인 것보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실력이 더욱 중요해진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원수사, 자회사, 공제조합은

<서류(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 1차 면접(직무 면접, GSAT, 인적성, AI면접 등) → 2차 면접(최종, 인성 위주)>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나눠 말씀드리면

1. 서류(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보통 <두괄식(강조) - 상황 - 액션(본인 경험 및 사례) - 배운 점 및 직무와 엮기>의 순으로 저는 작성합니다.

요즘에는 자기소개서가 더욱 많이 중요해졌습니다. 때문에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두괄식으로 앞에 끌어 써서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어야 합니다. 또한 여기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 더욱 더 눈이 가 서류 합격률이 올라갈 것입니다.

ex) 잘못된 예 : 저는 단과대학 학생회에 참여하여 인사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제 주요 업무는 ~~~였습니다. 하루는 단원끼리의 갈등이 있었는데~~~

잘 된 예 : 학생회 인사팀장으로 1년 동안 역임하며 경청과 저만의 갈등해결방법으로 화합을 이뤄 교내 축제 매출을 전년대비 120% 달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

예시가 정확했는지 모르겠지만 틀은 잡히실 겁니다!

또한 두 번째로 중요한 게 본인의 경험 및 사례를 직무와 엮어야 합니다.

분석력이 장점이라고 했을 때

ex) 잘못된 예 :저는 분석력에 능합니다. (사례 소개)... 제 분석력을 토대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너무 추상적입니다. 회사의 발전에 분석력을 어떻게 기여하겠다는 거지...?)

잘 된 예 : 저는 분석력에 능합니다. (사례 소개)... 제 분석력을 기반으로 약관과 지급 기준에 있어 적절한 보험금을 산정해 귀사의 질 높은 보상 서비스에 기여하겠습니다.(한결 구체적이고, 직무랑 자연스럽게 엮이죠? 이런 식으로 작성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만 잘 지켜도 괜찮은 자기소개서가 완성이 됩니다.

2. 1차면접(직무면접, GSAT, 인적성, AI면접)

이 전형 단계에서는 기업마다 다르게 시행되기에 맞춰 준비하셔야 합니다.

1)직무면접

보통 직무 면접이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이 됩니다. 직무에 대해 깊게 파고 든다기 보다 직무를 대하는 태도?, 보상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묻습니다.

-보상이란 무엇인가

-보상 절차에 대해 아는가?

-합의가 잘 안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보상을 할 때 신속성?VS정확성?

저는 위 질문을 바탕으로 끝없이 파생하여 준비했습니다. 잡플래닛이나 여러 취업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을 활용하여 준비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2)GSAT

이번 하반기에는 S사에서만 이 전형을 실시했습니다. 저는 나름 고득점으로 합격했고, S사를 목표를 하시는 분이라면 H사의 강의 추천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험으로, 컴퓨터로 응시하게 됩니다. 때문에 자료를 스캔해 전자기기로 시간을 재어 풀어보시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고, 선택과 집중으로 빠르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 위주로 푸시면 좋은 결과가 나오실 겁니다.

3)인적성(NCS)

공제조합이나 공기업 형태의 기업들이 많이 실시합니다. GSAT랑 큰 결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더 많은 단원들이 있습니다. GSAT를 공부하셨던 분이라면 기업에 맞는 교재를 하나 선택해 푸시면 큰 무리 없으실 것이고, 처음이셔도 다들 처음이기 때문에 강의나 본인에 맞는 공부 방법을 통해 학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AI면접

하반기 D사, H사, K사 등등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3번 응시해 모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떻게 합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취준생도 합격 이유를 모릅니다. 다만, 여러 평가를 종합해 보면, 얼마나 화면을 보고 자신감 있게 말했는가. 인성검사에서 일관적으로 선택했는가(얼마나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가) 등이 주요 평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매체를 통한 인사담당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준비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여러 게임이 진행되는데 ‘허니유’라는 유투버를 참고해 사전에 준비해가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다만, 게임이 합격의 중요 요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3.최종면접

이 전형단계는 저도 처음으로 합격해 드릴 팁 같은 것은 없으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솔직함 즉, 일관성 있는 대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마지막 관문이다 보니 면접관님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답변을 과장하거나, 없는 말도 지어내서 했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차라리 그 때 솔직하게 모르면 모른다, 다만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숙지해서 설명 드리겠다. 이런 식의 방법도 좋아 보이는데, 여러분들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말고 솔직하게, 일관성 있게 면접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신입의 포지션이고 모르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또한 경험이 부족한 것도 당연하구요.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취업 시장에 들어와 몇 번 탈락하게 되면 자존감과 자신감 하락이 심하게 찾아 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럴 때마다 위안이 된 건 주위 분들과 제 상황을 겪었던 선배님들, 보상 업계 종사자의 위로 및 조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 오셨잖아요. 탈락하셨다면 본인의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는 회사라고 생각하시고, 다른 기업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본인에 맞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실 겁니다.

그러니 힘든 상황에 좌절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겨내, 멋진 보상 담당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좌절 금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 건승하십시오!

(혹시라도!정말 혹시라도! 제 자소서를 참고하고 싶다거나, 구체적인 취업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김영길 교수님 통해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도움 드리겠습니다.)